안녕하세요.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구두 이야기를 써볼려고 합니다. 자칫 너무 지루하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그냥 가볍게 쭉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패션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나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작해 보겠습니다!
5.몽크 스트랩
몽크 스트랩. 참 익숙하면서도 궁금한 명칭입니다. 아래의 이미지처럼 끈 대신 스트랩을 이용하는 구두인 것은 알겠는데... 왜 하필 몽크 스트랩일까요? 그 유래는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몽크 스트랩은 15세기 알프스 지방의 몽크(Monk, 수도사)들이 신었던 샌들이 그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니다. 이 수도사들이 신었던 샌들이 처음으로 도시에서 신는 구두로 발전 된 시기는 1930년대였으며, 스트랩이 1개인 싱글 몽크 스트랩(Single Monk Strap) 형태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볼륨감 있는 라스트에 크레이프 솔을 장착한 스포티한 모습이었지만, 이후 1940년대에 들어 미국의 드레스 슈즈로써 주목을 받게 되면서 보다 점잖은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스트랩이 2개인 더블 몽크 스트랩(Double Monk Strap)의 기원은 영국의 윈저 공(에드워드 8세)의 요청에 의해 런던의 존 롭(John Lobb)에서 제작 된 구두가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존 롭의 파리 지점이 에르메스(Hermes)에 인수 되어 기성화를 제작했던 당시에도 해당 디자인을 채용 하였으며, 당시 존 롭의 오너인 윌리엄 롭의 이름을 따 '윌리엄'이라는 모델로 출시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몽크 스트랩은 끈 대신 스트랩으로 발등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발등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발등의 스트랩 부분이 볼륨감을 살려주어, 보다 입체감 있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끈을 묶는 것보다는 간편하게 착용이 가능한 것 또한 몽크 스트랩이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6.로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두입니다. 너무 심플하고 깔끔해서 제일 좋아합니다.
버클이나 끈이 없어 탈착이 용이하고 굽이 낮은 신발이다. 1926년 런던의 와일드스미스(Wildsmith)사가 조지 4세를 위해 만든 맞춤 실내화가 로퍼의 시초라는 설과 1930년대에 노르웨이 신발 제작자인 닐스 그레고리우슨 티베랑이르(Nils Gregoriussen Tveranger, 1974~53)가 미국 모카신 스타일을 기반으로 만든 ‘에우를란(Aurland) 모카신’이 최초의 로퍼라는 설이 있다. 이는 당시 유럽을 방문한 미국인들이 닐스의 신발을 구입하면서 점차 인기를 끌었고, 잡지 에스콰이아(Esquire)에 소개되면서 미국 대중에 알려졌다. 이어 미국 뉴햄프셔 주의 스파울딩(Spoulding)사가 이 신발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이때부터 '탈착의 편리함'이라는 특징에 근거하여 ‘게으름뱅이’라는 의미의 ‘로퍼’로 불렀다
개인적으로는 락포트 셰익스피어가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7.태슬로퍼
1952년 미국 영화 배우였던 폴 루카스(Paul Lukas)는 유럽에서 태슬 옥스포드(Tassel Oxford) 형태의 구두를 가져와,파커스 앤 코박스(Farkas & Kovacs)라는 구두 제조사에 비슷한 디자인의 구두 제작을 의뢰합니다.
하지만 파커스 앤 코박스(Farkas & Kovacs)에서 개발한 구두에 만족하지 못한 폴 루카스(Paul Lukas)는 다시 렙코트(Lefcourt)와 모리스 부츠메이커(Morris Bootmakers)라는 두 개의 구두 제조사에 각각 의뢰합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두 업체 모두 당시 구두 제조로 저명했던 알든(Alden)에 제작을 의뢰하였고, 알든(Alden)은 의뢰 받은 태슬 옥스포드(Tassel Oxford)의 디자인에서 끈을 제거한 지금의 태슬 로퍼(Tassel Loafer) 형태의 구두를 개발해 냅니다.
알든(Alden)의 새로운 태슬(Tassel) 디자인의 구두를 본 폴 루카스(Paul Lukas)는 대 만족하였고, 이후 태슬 로퍼(Tassel Loafer)는 미국 내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태슬 로퍼(Tassel Loafer)를 "편안하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은 신발!" 이라는 평을 했다고 하네요!
자 이렇게 남자 구두 관련해서 이야기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지루하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남자의 코트종류로 포스팅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Fashion & H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 코트의 종류 (0) | 2016.12.28 |
---|---|
아로니아의 효능 및 복용방법 (0) | 2016.12.28 |
남자 구두의 종류 1탄 (0) | 2016.12.27 |
잇몸이 붓는 이유 (0) | 2016.12.27 |
울,캐시미어 등등 재질에 대한 정보 (0) | 201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