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남자 구두의 종류에 이어서, 남자 코트의 종류에 대해서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정말 코트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추운겨울이라도 격식있는자리나 데이트 할 때는 무조건 코트를 입습니다.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 아니라 겨울이 남자의 계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ㅎㅎㅎ

코트를 좋아하는 저도 코트의 종류는 그냥 싱글코트, 더블코트 정도만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포스팅하면서 조금이나마 지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설이 많이 길었네요.. 시작해보겠습니다.




1.체스터 코트


코트 중에서 가장 전통적인 정장 스타일의 코트라고 할 수 있는 체스터 필드 코트. 19세기 중엽, 영국의 백작 체스터필드의 이름에서 유래한 코트로 줄여서 체스터 코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폭이 좁은 코트로 여밈은 싱글과 더블 두 종류가 있으며 보통 무릎길이 정도로 오는 특징이 있죠. 카라 부분에 검정 벨벳이 달린 것이 특징인데, 이 블랙벨벳은 프랑스 혁명 중 유럽 부르주아들이 프랑스에서 처형된 사람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코트들이 체스터 필드 코트를 약간씩 변형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큰 특징은 없지만 베이직한 포멀함이 굉장히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저역시도 체스터코트를 제일선호하며 제일 무난하면서도 예쁜 코트라고 생각합니다.






2.폴로코트


클래식함의 정석을 보여주는 폴로코트, 브랜드 폴로에서 만들어서 붙은 이름이 아니랍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줄..) 폴로코트는 이름 그대로 '폴로' 경기의 선수들이 벤치에 앉았을 때나 경기가 끝나고 체온을 지켜주기 위해 입는 코트였습니다.


가장 처음 제작한 회사는 '브룩스 브라더스'로 알려져 있답니다. 이후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에게 불티나게 팔리며 대학생 코트라는 유명세를 타기도 한 희대의 아이템이였습니다.


더블 브레스티드에 소매 턴업과 주머니 덮개가 특징이며 허리의 하프벨트와 고급스러운 마감이 돋보이는 코트입니다. 보통 고급 원단을 사용한 고가의 아이템들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체스터코트가 조금 지겨워질만 할때 폴로코트 한벌 구입해서 기분전환용으로 입어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3.피코트




군대의 옷들이 실생활,패션에 굉장한 영향을 주고있는거 아시나요?

유래를 따져보면 군대에서 먼저 시작한 것들이 정말 많죠. 기능성과 ,보온성,활동성을 겸비한

군인들의 옷에서 유래가 되었으니 편하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기때문에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야전상의 야상이 유행이 된지 어언 몇년이 흘렀는데요 . 그밖에도 바바리코트,워커,등등 군대에서 사용하던 제품들이 수십년을 걸쳐 지금은 일반인들에게 사랑받고있는데요.

 

피코트 또한 군인의 것이였던 것 아시나요?

피코트는  앞섶이 좌우 어느쪽을 여밀수 있게 된 코트로 , 큰 리퍼의 칼라가 도드라진 코트를 말합니다.대부분 두툼하게 제작되기때문에 바람과, 추위에 좋은 코트인데요.


처음에는 어부들의 옷에서 유래가 되었는데요 . 큰 칼라와 , 두툼한 코트소재로인해서바닷바람과 항상 싸우던 어부들이 먼저 입었다고 합니다.

그 후 해군용의 코트로 발전했다고 하는데요.피코트에는 특히 엉덩이를 덮는 짧은 기장과, 넓은 앞섭, 닻모양이 그려진 버튼등 스타일리쉬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또한 피코트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넓고 큰 칼라는 뱃사람들, 또한 ㅎ해군들의 바닷바람을

막아주는데 요긴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두꺼운 모직으로 코트가 이루어져 바닷바람과 추위를 막을 수 있는,또한 짧은 기장으로 인해서 활동성이 굉장히 뛰어난, 또한 돛줄에 걸리지 않도록 돛방향에 따라서 여닫을 수 있는 편리한 방식이기때문에 해군들이 편하게 활동 할 수 있었는데요.

또한 일반인들에게도 굉장히 편하고 보온성까지 좋았기때문에 인기가 많아졌죠.피코트는 패션피플들이라면 하나씩쯤 가지고 있는 코트!!

 







4.발마칸 코트


얼핏보면 맥코트 아니야? 라고 할 수있는데요.. 저도 처음봤을때 이거 맥코트인데 했답니다.


스코틀랜드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한 발마칸코트는 19세기 중반 등장한 코트입니다. 원래 코트 위에 덧입는 레인코트의 성향이 강했죠. 트렌치코트보다는 심플한 느낌이며 주로 버튼을 감춘 형태를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정장부터 캐주얼까지 두루 커버할 수 있는 it 아이템!

 

라펠이 없이 카라만 있는 형태가 원형이며래글런 소매와 겨드랑이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지는 플레어 실루엣이 특징이랍니다. 깔끔한 매력 때문에 발마칸 코트(맥코트)를 자주 찾게되는 것 같네요. 무난한 보통의 한국남자의 취향에 맞아떨어진달까요?

 

요 몇년사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맥코트가 발마칸 코트에서 유래한 스타일이라는 것도 상식으로 알고있으면 좋겠네요. '매킨토시'라는 의류 브랜드에서 내놓은 캐주얼한 발마칸 면코트가 여러 브랜드로 퍼져 나가서 '맥코트'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죠.





자 이렇게 오늘도 코트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끝까지 읽으신분이 있긴하려나..
다음번엔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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